야매 Purdue 가이드 - 퍼듀 약대 프리팜 (Pre-Pharm) 에 관하여

6년전 이맘때쯤인, 2010년 8월 필자는 퍼듀 Pre-Pharm (약예과) 에 들어왔다.
3년 뒤 2013년 8월 약대 본과로 진학하게 되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2010년 부터 2013년의 얘기를 해보려한다.  
 
 
목차
  • 잡담
  • 커리쿨럼 (예과 2년 동안 듣는 수업들)
 
퍼듀약대 로고다. P 와 U 로 디자인이 되었다한다. (Purdue University)
 
퍼듀약대 로고다. P 와 U 로 디자인이 되었다한다. (Purdue University)
 
1. 잡담
 
현재 퍼듀 약대는 US News 랭킹에서는 공동 9 등, Start-Class 에서는 1등을 하고있다. 둘다 다른 기준으로 채점을 하기 때문에 그냥 Top 10 이라는것에 의미를 두면 될 것 같다.
 
 
퍼듀 약대는 예과 2년 + 본과 4년으로 총 6년제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예과에 들어갔다 해서 본과자리가 보장이 되는것이 아니다. 약 400명이 예과로 들어와 150명이 본과로 올라간다. (150명 중에 50명은 다른학교에서 오니 400명 정도중에 100명정도만 본과진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와 같이 유학생일 경우에는 확률이 더 낮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낮지도 않고 불가능 하지도 않다. (본과 1~4학년 한국 유학생 수는 약 10명정도 된다. 150명중에 대략 8~10%는 유학생 (중국, 한국, 싱가폴… 등등) 이다.
 
필자는 2년 예과를 한뒤 본과지원을 했지만 떨어져서 그 다음해에 지원을 해 본과에 입학을 할수 있게 되었다.
 
 그냥 공부하라고 만든 로고 같다… 
 
 
2. 커리큘럼
 
아래 사진은 모든 예과 학생들이 2년동안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는 과목들이다.  (https://www.pharmacy.purdue.edu/future-students/programs/pre-pharm/curriculum)
 
고등학교때 AP 수업을 듣고 좋은 AP 시험 점수 4점이나 5점을 받았다면  (수학, 생물, 영어 및 여러가지) 학점만 받고 (성적은 안준다… 내 GPA...)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필자는 수학하고 생물을 대학와서 듣지않고 학점 이수만 했다. 학점 이수를 할지 말지는 학생 결정이다. 밑에 팁 섹션에서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수업별 리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경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First Year
  • First Semester
    • BIOL 110
      • 기본적인 생물이다. 필자는 안들었다. 어렵다는 사람도 있고 쉽다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쉽다. AP 생물을 들었다면 걱정 안해도 된다.
    • CHM 129
      • 기본적이면서도 약간 심화적인 화학이다. 5학점이다. GPA에 큰 영향을 주므로 A를 필히 받도록 하자. 고등학교에서 화학을 아주 기본적으로 배우고 들어왔다면 난이도는 중간이라 생각한다. 이 수업은 약대 학생만 듣기에 
    • COM 114
      • 필자가 예과일때는 필수 이수과목이 아니였지만 필자는 들을게 없어서 들었던 Communication 114 는 발표를 하는 수업이다. TA 에 따라 엄청 좋고 재밌을 수도 있지만 정 반대도 될 수 있다.
    • MA 16010
      • 수학 수업이다. 쉽게 통과하자
    • PHRM 100
      • 오리엔테이션 같은 수업이다. 미국에서 약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본과진학은 어떻게하는지를 알려주며 대부분 초대손님이 와서 강연을 한다.
 
    • Second Semester
      • BIOL 111
        • BIOL 110 과 똑같다. 약간 심화가 적용된 생물이다. 필자는 안들었다. 어렵다는 사람도 있고 쉽다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쉽다. AP 생물을 들었다면 걱정 안해도 된다.
      • ENGL 106
        • 기본 영어 수업이다. TA 가 주로 가르치며 COM 114 와 마찬가지로 TA 에 따라 엄청 좋고 재밌을 수도 있지만 정 반대도 될 수 있다. 필자 수업은 개꿀 허니꿀이였다. 

MA 16020

      • 수학 수업이다. 쉽게 통과하자
    • MCMP 204
      • 헬 수업 시작이다. 유기화학이다. 필자가 듣던시절에는 Loudon 이란 교수가 가르쳤는데 정말... 헬이였다. 현재는 누가 가르치는지는 모르지만 이 수업에서만 적게는 50명 많게는 100명이 "성적 미달" 로 예과에서 떨어지는 수업이였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필자시절에는 신선한 충격과 공포의 수업이였다.

 

Second Year
  • First Semester
    • BIOL 301
      • 해부학이다. 어렵다. 하지만 필자는 족보가 있었고 아직도 가지고 있다. 연락하면 배포 가능하다. 학생들이 어려워서 약대를 그만두는 수업중 하나이기도 하다.
    • MCMP 205
      • 유기화학이다. 어렵다....... 하지만 MCMP 204 보다는 필자는 쉬웠다. MCMP 204 에서는 컨셉을 많이 배웠고 MCMP 205 에서는 수학적인 연산을 배운다.
    • PHYS 220
      • 물리다. 필자는 물리 부전공이라 이 수업은 쉬웠다. 보통 물리는 미적분을 사용하는 물리와 사용하지 않는 물리로 나뉘는데 이 수업은 미적분을 사용하지 않는 물리다. 그러므로 약간의 물리 배경만 있으면 쉽게 통과할 수 있따.
    • STAT 301
      • 통계다. 필자는 이 수업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다른 학생들은 쉽게 패쓰했으니 크게 신경쓰지말자. 말장난으로 답과 오답이 갈려지니.. 문제를 잘 읽도록 하자.
    • PHRM 200
      • 오리엔테이션 같은 수업이다. 미국에서 약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본과진학은 어떻게하는지를 알려주며 대부분 초대손님이 와서 강연을 한다.
 
  • Second Semester   
    • BIOL 302   
      • 해부학이다. 여전히 어렵다. 역시나 필자는 족보가 있었고 아직도 가지고 있다. 연락하면 배포 가능하다. 학생들이 어려워서 약대를 그만두는 수업중 하나이기도 하다.
    • BIOL 221
      • 미생물학이다. 필자가 들을때는 진짜 하늘 뚫릴만큼 어려웠다. 박테리아 이름 외우는 것은...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필자는 언어에 약하다.. 지금은 다른 교수가 가르친다고 하는 소문이 있긴한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Dr. Walter 교수님은... 정말 어려웠다..... 이 수업에서도 많은 약예과 학생들이 떨어져나간다... 후두룩...
    • MCMP 208
      • 생화학이다. 교수가 진짜.... 못 가르친다... 하지만 교수가 그걸 아는지 반 평균을 무조건 B 기준으로 삼아 버린다. 그 뜻은 반 평균이 50점이면 50점이 B 기준이 되고 60 점을 맞으면 A 가 된다는 것이다. 필자 때는 평균이 40점이였다. 공부하고싶은 의지를 꺾어버리는 우리 교수님......
    • MCMP 422
      • 면역학이다. 생각보다 쉬우면서도 어려웠다. 교과서를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되는 수업이다. 생각보다 많이 배우는 수업이고 가르치는 교수님도 재밌다. 어렵긴하나 학생들을 떨어트릴 정도로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AGEC 217
      • 경제학이다. 필자시절에는 2명의 교수가 가르쳤는데 DeBoer 라는 교수가 제일 재밌게 가르쳤다. 
2. 팁
  • 예과는 2년 짜리 코스지만 필자는 인터뷰에서 한번 떨어져서 3년만에 들어갔다. 혹시라도 떨어져도 낙심하지말고 1년동안 다시 차근차근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는게 좋을듯하다.
  • GPA 는 3.5 이상이면 학교 말로는 더 이상 보지를 않는다 한다. 평균 입학생 평균이 3.5~3.6 정도이니 3.7~3.8 정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 다른 학교도 알아보자. 필자는 퍼듀에 올인했었지만 다른 좋은 약대도 많다. 퍼듀에 너무 목숨 걸지 말자.
    • 만약 다른 학교를 알아보고 싶다면 꼭 다른 학교 약대의 pre-requisite 을 알아보고 수업을 잘 듣도록 하자. 
      • 예를 들자면 퍼듀 커리큘럼에서는 일반화학을 1학기만 한다. 다른 학교들은 거의 2학기를 이수를 원한다. 그럴때는 화학을 하나 더 들을 수도 있고 수업은 듣지않고 시험을 쳐서 학점이수만 받을 수 있다. 시험치는 방법은 필자에게 이멜을 날려주거나 시간나면 포스팅하겠다.
      • PCAT 준비도 해야한다. 까먹지말자.
  • 성적이 전부가 아니다. 다른 봉사활동, 클럽활동들을 틈틈히 하도록 하자. 
  • 일한 경험이 있으면 좋다. 꼭 약대에 관련된 일이 아니라도 된다. 방학동안 한국에서 일하거나 학기중에 다이닝코트에서 일해도 된다.
  • 많은 수업을 들을수록 좋다. 필자는 약대 커리큘럼 이외의 수업들을 많이 들었다 (약 40학점정도..) 꼭 안들어도 되지만 들어서 나쁠것은 없다. 
  • 서류심사를 통과해도 인터뷰를 잘 봐야한다.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라.
  • 리더쉽 자리를 약대 지원하기 전에 꼭 하나 맡아보길 바란다. 중요하게 여긴다.
  • 어떤 기회가 오면 먼저 accept 하고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도 괜찮다. 기회는 떠나가면 다시 안온다.
  • 다른 팁들이 생각나는대로 업데이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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